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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논평, ‘김동연호’ 경기도정의 끊이지 않는 공직자 비위 문제 심각 수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논평, ‘김동연호’ 경기도정의 끊이지 않는 공직자 비위 문제 심각 수준
  • 김왕규 기자
  • 승인 2023.05.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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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국민의힘 “이상 신호 보이는 도청 내부 단속 철저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잇달아 터져 나오는 경기도청 공직자들의 각종 비위 문제가 우려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19일 경기도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도청 소속 30대 사무관이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들의 신체를 만져 달아난 혐의로 붙잡혔다는 보도다. 해당 사무관은 목격자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신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자체만으로도 심각한데 그 추행 대상이 무려 4명의 초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추악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도청서 전례 없는 범죄행위가 김동연 지사 체제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뿐인가, 지난달에는 도청 소속 9급 공무원이 경기도 소속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여성을 6개월 가까이 스토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께 큰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경기도는 지난 1월 일찌감치 해당 공직자의 스토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전근 조치 이후 4개월째 아무런 조치도 내리지 않다가 이달 3일에야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스토킹은 재범률이 높은 특성상 적극적 대응이 필요함에도 경기도가 조치에 늦장을 부리는 사이 문제의 공무원은 피해 여성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하는 2차 가해를 저질러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해 발생한 도청 비서실 별정직 공무원의 동료 여직원 ‘몰카 사건’은 ‘김동연 호’ 경기도정 출항 후 문란하고 해이해진 공직기강의 단면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던 셈이다. 경기도는 해당 사건 발생 당시에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직위 해제한 뒤 한 달 넘게 이를 함구하며 ‘쉬쉬’했다.

경기도의 공직기강 문제는 이러한 성 비위에 그치지 않는다. 경기도 산하 사업소 소속 직원이 7억 원대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호주에서 체포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지난해 발생했고, 도청의 한 과장급 간부 공무원은 건설업체로부터 고가의 오토바이와 아파트를 제공받은 혐의로 정부 감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지난 1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비위 공직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를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해왔으나, 한 번 고삐가 풀려버린 공직기강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채 외려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검찰 신분으로 음주운전을 저지른 비서실 별정직 A비서관, 뇌물수수 등의 협의로 법정 구속돼 지방의원직을 상실했던 B언론협력관 등 도청의 ‘수장’인 지사의 측근들부터 비위 행위와 맞닿아 있는 형편이니 영(令)이 제대로 설 리가 없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다르다”는 말뿐인 헛된 구호만을 일삼으며, ‘도정’이 아닌 ‘국정’에 감 놔라 배 놔라 식 참견하는 일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잇따른 공직자 비위 발생 속 이상 신호를 보이는 도청 내부 단속부터 철저하게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신뢰의 상징이 되어야 할 도청의 공직기강이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대로 된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 김동연 지사는 도정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3년 5월 19일(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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