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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자연생태복원운동본부 발대식' 개최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자연생태복원운동본부 발대식' 개최
  • 김왕규 기자
  • 승인 2020.06.0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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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안천이 진정 복원되어야 주민이 건강하고 용인시가 산다

6일 오전 10시 30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삼계고등학교건너편 경안천변에서 ‘경안천 자연생태복원운동본부 발대식’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건영 전 용인시의원(경안천살리기 운동본부장) 정재수 경안천 자연생태복원운동본부 본부장(환경공학박사)이 참석한 가운데, 경안천 일대에 버려져있는 환경 쓰레기 및 불법 폐기물을 회원들과 함께 수거했다.


- 다음은 정재수 본부장의 발대식 선언문 전문이다.

한강지류인 경안천은 용인시와 광주시를 관통해 흐르다가 곤지암천과 합류한 뒤,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필당상수원으로 유입됩니다.

경안천은 과거 미역을 감으며 놀았던 깨끗한 물은 사라지고, 80년대 용인시 포곡읍에 위치한 에버랜드 주변의 축산농가의 증가로, 오.폐수의 무단 방류로 인해 물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은 악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9년 이후, 일대 전환기를 맞아 정부와 민간활동이 주축이 되어 국내 최초로 자연 생태하천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하천 복원능력 향상과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게 되었으며, 오늘의 맑은 물과 수생태계의 풍요로움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잘 유지되었던 하천은 2015년 이후 자치구의 부족한 재정지원으로 인한 열악한 관리로 인해 그 아름답던 경안천의 모습은 퇴색한 채 근근히 흐르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경안천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공생하는 곳으로 변해야하며, 깨끗한 수질은 물론이고, 그 속에서 서식하는 생태계를 우리가 매일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생태공간인 자건거도로, 생태탐방로, 오솔길, 느티나무 학습장등이 자연스레 구성되어 우리가 원하는 자연생태 하천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일례를 들면 광주시는 경기도와 신세계의 팔당 상수원수질게선협약으로, 퇴촌면 정자리 인공습지 연꽃식재와, 용인시 자연형하천조성사업이 민.관 기업이 협동하여 이룩한 하류지역의 모범사례가 있습니다.

우리지역 같은 경우는 삼성 에버랜드와 연결되는 경안천 지류인 신대천을 연결하여 하천 복원운동은 물론 자연생태길을 함께 개척하여, 제주도처럼 모든 길이 차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하천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지역주민이 언제 어디서건 몸과 마음의 힐링을 도모할 수 있는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생활중심공간이 되어야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러한 공간이 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은 주거복지 차원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천을 복원하는 것도 자연생태 지역을 최대한 살리되, 경안천만이 안고 있는 특수성을 최대한 살려서 재복원 되어야합니다.

예를 들면 필요한 지점에 오염원저감시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등으로 부분적으로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하천 호안은 지속 가능한 자연소재로 복원공사를 하는 것, 경안천 수변에 새들의 휴식공간을 위한 나무식재와 조류관찰대를 배치하는 것 등 입니다.

모든 것을 관찰을 통하여 자연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하도록, 계획안을 이번 기회에 전문가와 협의하여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옛부터 물은 물가에 사는 사람들이 지킨다고 하였습니다.

다양한 그룹의 관심과 참여속에 수환경 및 생태계 지킴이의 역할을 확대하여야 만이 복잡다양한 현실을 반영하고 극복해가며 목적달성이 가능합니다.

시민.행정.기업이 함께하는 맞춤형 거버넌스(Governance)체계를 구축하여 다앙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함으로써 진정한 실천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이 이룩할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의 뜨거운 열정과 묵묵한 행동들, 냉철한 계획들인 만큼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6일

경안천 자연생태복원 운동본부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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