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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경기북부특자도 추진 특위 구성, 속도내야”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경기북부특자도 추진 특위 구성, 속도내야”
  • 김왕규 기자
  • 승인 2023.06.13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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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제3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제369회 정례회를 개회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심의가 지체되면서 특자도 설치를 위한 의회 차원의 논의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염 의장은 해당 결의안을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직접 제안하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염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회사를 통해 도의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 의회 구성으로 출발부터 주변의 큰 우려가 있었고 그만큼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소통과 협치를 통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다”라며 “이제 다시금 지난 1년을 돌이켜보고 냉정히 평가하며 ‘새로운 협치 시즌 투’를 준비하고 시작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1대 의회의 해결 과제로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 확대 ▲정책지원관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 등을 들었다.

그는 “특위는 개별 의원의 의정활동 제고에 있어서 가장 유효한 수단임에도 개원 일 년이 다 돼가는 시점까지 단 하나도 구성되지 못했다”라며 “여야 합의를 통해 특위 구성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다려 왔지만 더는 지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경기북부특자도 추진 특위’ 구성을 급선무로 꼽으며 “이번 회기에서 해당 결의안을 꼭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의안과 관련해서는 “첫 회기부터 6월 정례회 전까지의 기간 동안 9대부터 11대 의회의 의안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가 11대 1.34건, 10대 2.22건, 9대 1.64건이다”라며 “우리 11대 의회가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염 의장은 ‘의원 1인당 지원인력 1명’이라는 지방의회의 입장을 도외시한 국회에 대해 쓴소리를 쏟았다.

그는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원 2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법제화하며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빈곤한 철학을 보여준 국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 성과 극대화를 위해 매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염 의장은 끝으로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 3개 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민을 향해 나아가지만, 1,400만 도민 개개인의 존엄성을 확보하고 존중하며 복리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방향이 같다”라며 “도의회는 의회의 역할과 소임을 단 한시도 잊지 않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369회 정례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3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

2023613() 본회의장

 

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역사의 고비고비에서, 이 땅을 지켜주신,

호국영령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을, 경기도의회 156명의 의원님과

1,4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기리고, 추모하고,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제369회 정례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2022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조례안에 대한 심의, 경기도교육청 제1회 추경 심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결산 심사는 제11대 의회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집행부 입장에서는

예산안 편성과 의회에서 통과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의회 입장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결산심사가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정된 예산이 도민들을 위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작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잘 활용되었는지,

의원님들께서 더욱 세심하고, 중하게, 살펴봐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로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348(22.7.1.~23.6.13)째가 됩니다.

지난 61일은 156명 의원님들께서 당선의 영광을 얻으신지 1년이

되는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의장 당선 인사를 통해 의원님들께 경기도민의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

젖히자고 제안 드리며,

 

김동연 지사의 성공, 임태희 교육감의 성공 그리고 156명 의원님

모두의 성공이 결국 경기도민의 성공이라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여·야 동수의 의회 구성으로 인해,

출발할 때부터, 주변에서 큰 우려와 걱정이 있었고,

그만큼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연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국 광역의회 중 가장 선도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여야정협의체도 출범시켰습니다.

이런 값진 경험들이 곧 우리의 저력이고, 도민을 위함입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이제 다시금 지난 1년을 돌이켜 보고 냉정히

평가 하면서 새로운 협치 시즌 투를 준비하고 시작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의장으로서 조금에 아쉬움을 표합니다.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와

구성은 물론 활동 자체가 전무한 특별위원회 구성 문제가 그것입니다.

 

9대 의회부터 제11대 의회까지, 의회 첫 개회부터 6월 정례회 전까지

의안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가

111.34, 102.22, 91.64건으로,

우리 11대 의회가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입니다.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11대 의회가 개원한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경기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단 하나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1대 의회에서 제출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들이

양당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현재 운영위원회에 계류중에 있습니다.

 

의회에서 특별위원회 활동은, 의원님들께서 소속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기 힘든 현안이나 지역 현안, 2개 이상의 상임위원회 업무가

중첩된 사안에 대해, 개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하고도, 유효한 수단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경기도의회 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안건입니다.

그런데도 구성은 물론 활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기도의회가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국회와 해당 시·군에서는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을 주도하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경기도의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합니까.

 

저는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여야 합의를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일에는 적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기에서만큼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리면서 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제안

하여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간 우리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의회로서

타 의회의 모범으로 자리하면서 변화를 선도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회기부터 78명의 정책지원관이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기대감과 함께 운영에 있어 우려 또한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원 2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법제화한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철학이 빈곤한

국회를 강력 규탄하면서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매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우리 경기도에 산적한 난제들을

경기도의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갑시다.

 

우리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민들께 나아가지만, 그 방향은 오직 한 방향일 것입니다.

1,400만 경기도민 개개인의 존엄성을 확보하고, 존중하고,

복리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그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금번 정례회에서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업무에 대한

도정질의와 교육행정질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지사와 교육감께서는 의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는 1,400만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들께서 주신 의회의 역할과 소임을 단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더 행복하게 살아갈 경기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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